할로윈의 분위기랑 맞게 비가 부슬오다 그치다 하는 스산한 토요일 오후 사탕 타는 행렬을 보러 이른 저녁을 먹고 길을 나섰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선 심심한 집장식들이나 안한 집도 꽤 되고 사탕타러 다니는 아이들도 매년 그리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하나도 안 섭섭하답니다. 잘가는 "덜라느가"는 상점들 거리를 가면 되니까요. 상점들이 쭈룩 늘어져 있는 관광도시이죠. 매년 5시30분이 되면 상점들이 문을 닫거나, 아니어도 가게 앞에 테이블을 펴고 사탕을 나눠줄 채비를 마치죠.
이 곳은 고급 수제 쵸컬릿과 사탕을 파는 가게 앞이라 5:30 이 되기도 전부터 길이 저 뒤쪽까지 늘어져 있었어요.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할로윈 의상을 입고는 줄서있는 사람들한테 사탕을 나눠 줍니다. 이집 것은 더 맛난 것이죠~

아래편 오른쪽 왕실 여왕님과 국왕 복장을 하고 내내 이곳을 몇 바퀴씩 돌면서 아이들한테 사탕을 나눠주던 아저씨 아줌마. 옷과 분위기 모두 백점 드릴께요

가운데 광장을 두고 둥그런 형상으로 가게들이 쭈욱 늘어져 있는데 저쪽에 간격을 두고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분장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사람들과 그 아이들이랍니다.

그 상점들이 늘어선 지역으로 들어가는 입구부분에 있는 교회인데요, 당연히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교회사람들이 각각 차를 할로윈 분위기 나게 꾸며두고 사탕을 주는거죠. 이 Pumkin patch 는 도네이션을 받아서 진행된답니다. 아이들은 사탕을 받아서 즐겁고 모이는 돈으로 이웃을 돕죠.
회원님들 즐거운 할로윈 보내셨는지요? 기지가 넘치는 잭 의 잭오랜턴 얘기 문화블로그에 수정해 놓았습니다. 추수감사절 얘기와 같은 블로그 부분에 잭오랜턴 유래가 조금 혼란스럽게 섞여 있었는데요, 다시 정리했으니 재밌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